어쩌다보니 경영, 외경, 일어, 응화 친구들을 만나 창업 캠프에 참여하게 되었다. 심지어 외경친구는 예전에 VC 캠프에서 같이 룸메이트를 했던 친구였다. 다양한 학과 사람들 만나는건 늘 새롭게 즐겁다. 아이템이 조금 창업보다는 해커톤스러웠지만 그래서 더 해커톤의 기획 방향성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다.
지금까지는 보통 기획을 할때 개발 위한 기획서였기 때문에, 진짜 사업은 어떻게 기획을 하게 되는지 궁금해서 참여한 것도 있었다. 그런데 확실히 듣길 잘한게, PM의 마인드를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멘토링 담당자분이 실제 창업을 할 때 IT 동아리에서 했다가, 개발은 직접하지 않고 아이템을 가져가게 되었는데, 여기서 개발보다 기획이 먼저인 이유를 크게 깨달을 수 있었다. 개발자들끼리 PM이 있으면 기획으로 두 달을 가져가 버린다고 얘기하거나 디자이너랑 서로 설문조사를 왜 안해/ 당연히 해야지 이야기를 나눴던 경험이 있어서 더 이해가 잘 갔다. 나는 그냥 서비스를 개발하고 싶은 마음만 컸다.
해커톤 같이 대학생들의 팀플만의 열정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른 팀과 얘기를 나누지 못한 건 아쉽지만, 멘토링 강사님들이 대표님이라고 불러주고, 자신의 아이템이 세상 최강인 것마냥 자부심 느끼는 것도 옆에서 느껴져서 재미있었다.
일단 뭐가 됐던 슈퍼 개발자가 된 나. 다른 팀들 피칭하는거 보면서 스타트업이 왜 대표의 신뢰와 열정으로 밀고 나아가는지 이해할수 있었다. 일단 대표가 아이템에 대해 모든 걸 알고 있고, 자신감을 가져야 상대방도 믿을 수 있다.
복전이 아닌 경영 친구는 처음만났는데, 팀원으로서도 대표가 신뢰가 가니까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 일단, 프로젝트를 위한 기획을 해놓고 기획 쉽다고 생각했던 게 진짜 웃겼다.
3일동안 내내 생각한게, 적성이 진짜 중요하다는거였다. 만약 소방쪽 계속 밀고 나갔어도 뭔가 형식적으로 무마하기 바빴겠다 싶었다. 정책을 딱히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소방 분야에 종사하고 있고 싶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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