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록

테오의 스프린트 16기 컨벤션 메이커

Ahyeon, Jung 2024. 3. 3. 09:40

현재 부트캠프에는 프론트엔드 같이 하시는 분이 안계셔서 온갖 프론트 커뮤니티를 찾아다녔다. 그러다가 추천받아서 테오의 스프린트 디스코드 채널에 들어갔고, 개발 정보를 많이 구경할 수 있었다. 그러다가 한달정도 지났나, 테오의 스프린트 16기를 모집한다길래 호다닥 신청! 마님님 기대하고 닉네임 설정했는데 다른 사람들 돌쇠만드는 금쪽이 짓 한게 아닌가 싶다

사실 부트캠프 마지막 프로젝트 5주차중 3주차랑 겹쳐있어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백엔드분들끼리 역할분담이나 소통 경험하는 거 부럽기도하고, 혼자서 레포지토리 난리부르스 치는거 지치기도 해서 도망나왔다. 이런 이유 아니여도 요즘에 개발하면서 자꾸 이 다음엔 뭘해야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어서 전환이 필요했다.

테오의 스프린트 16기

도근도근 떨면서 들어간 첫날. 원래 10시였는데 부트캠프 프로젝트 오피스아워나 일정이나 겹쳐서 8시타임으로 들어갔다. 자신의 아이디어를 적고, 투표해서 팀을 구성하는 시간이었다. 작고 소중한 내 아이디어는 선정당하지 못해지만, 다른 참여자분들이 실시간으로 리액션해주는게 너무 좋았다. 스티커, 짤 이런거 보면서 재밌고 확실히 같이 하는 느낌! 대문자 I 인간이라 리액션 힘들어하는데 소통에서 리액션도 필요하고 다 노력이라는 걸 배웠다..늘 느끼는거지만 프론트는 소통이 핵심이다..젤 못함ㅠ

보일러 플레이트

그렇게 내가 들어간 팀은 보일러 플레이트! 마지막날에 다른 팀들 구경하면서 우리팀이 많이 조용했다는건 느꼈지만, 다들 리액션한다고 애쓰는게 보였다. 나도 열심히 그림그리고 스티커 붙이면서 참여했다. 특히 이런 짧은 스프린트에도 아이스브레이킹타임이 필요한가 싶었는데, 이렇게 리액션을 주고 받으면서 확실히 편해지고, 서로 열정과 목표를 예상할 수 있어서 제안도 가능했다. 생각해보면 이런 이벤트 찾아다니고 공유하는 걸 좋아해서 같이하자고 제안하고 싶은데도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 몰라서 그냥 넘어가게 된다. '아무런 말을 해도 괜찮다'는 분위기를 형성시키는건 어디서든 필요한거같다.

3일차에 스케치를 BDD로 했는데, 확실히 지금까지 내가 한거랑 다르다는걸 체감했다. 유저의 행동별로 시나리오를 다 작성했고, 거기서 필요한게 뭔지 예상하면서 확정할 수 있었다. 혼자할땐 어디까지 문서로 정하고 가야하는지 잘 몰랐는데, 어떤 행동이 예상됨에 따라 해당 페이지에서 필요한 것들을 미리 선정하고 갔어야 했다. 그렇게 해야 백엔드도 DB를 확정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사실 이게 프론트의 업무라고 생각해서 페이지별 기능을 빨리 정하곤 했었는데, 유저 시나리오까지 다같이 작성한 후에 테이블 스키마까지 합의하고 프론트, 백 나눠져서 진행하는거였다. 나는 내 프론트 결과물만 생각하다보니 BDD만 하게 된거고 SDD에는 관심이 없었어서 api 연결때 다 수정했다. 그치만 아직 나는 SDD는 어렵다. 뭐 보여줄지는 생각나는데 스키마? 긁적. 특히 기능들을 일단 여러가지 나열하고 팀원들끼리 우선순위를 정해서 빼는건 꼭 필요한 작업인듯. 모든 유저와 공유하는 등 부가적인 건 사실 빼고 진행하는게 맞는 것 같다. 있다고 해서 딱히 놀랍지도 않고 신기하지도 않다.
그치만 상호작용 좋아하는 나는 페이지 늘릴 생각만함 연결왕

4일차, 5일차에야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했다. 다른분들 일정이 있어서 케스와 내가 먼저 진행해야했었는데 유감스럽게도 둘 다 초보자였다. 그래서 페어프로그래밍이 의미가 있나싶은 상태에서 둘이 같이 화면을 보면서 진행했다. 그리고 생각보다 도움이 많이 됐다. 평소와 다르게 vite 사용해본거나, router 파일을 따로 두는 경험을 해볼 수도 있었고, 무엇보다 모든순간순간에 내가 평소에 하는 습관을 하는 이유나 장점을 잠깐씩 언급하면서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해서 생각해볼거리가 많았다. 그냥 습관적으로 사용했던 camelCase나, initialData이런 걸 컴포넌트 외부에서 선언하는 등 그냥 무의식적으로 했던 것에 대해 정당성를 찾아야했다. useState에 초기 상태값넣어주는 것도 엥 왜넣어줬지? 하다가 브라우저보고 아맞당의 연속. 그리고 로직같은 경우에도 뭔가 안되는 부분이 있으면 이해를 위해 설명을 해야하는데, 나도 정확히 아는건 아니라서 설명을 위해 정확히 이해하려 검색하는 경우도 있었다. 물론 시간이 더 많이 걸리고 서로 답답하긴 했지만, 시간이 많다면 꼭 해봐야하는 경험인 것 같다.

그리고 저녁에 참여한 사라와는 라이브 셰어를 했다. 처음보는 기능이라서 신기하기도 했고 서로 분담하기 전 레이아웃 같은 경우는 이런식으로 하면 좋을듯하다. 그리고 확실히 경험자라서 뭔가 과감하게 하는 모습이나, 도움이 되는 확장 기능을 소개받을 수 있었다. 현업에 간다면 이런식으로 진행되겠군 하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충돌 해결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음,, 사라의 능숙함에 나까지 끌려가는 느낌,, 제이도 그렇고 확실히 나보다 잘하는 분들과 하면 자세나 태도를 많이 배우는거같다. 백엔드 용용도 혼자서 뚝딱 swagger 문서화까지 해다줘서 너무 놀랐다. swagger 사실 왜쓰는지 정확하게 몰라서 그냥 노션에서 보고 작성했는데 swagger의 필요성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고 에러 코드도 용용과 사라의 도움으로 다루는 법을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 오랜만에 다른 라이브러리없이 모듈화도 없이 500줄 냅다 코드짠게 생각보다 괜찮게 나오고, 내가 지금까지 생각했던거와 달리 MUI도 꽤 괜찮은 결과물이 나온다는걸 알 수 있었다. 그냥 MUI 디자인을 내가 감당하지 못한 거면서 신포도 취급했던것임 지금은.. 아마도 곶감? 디자인 감각있는 프론트 부럽다 나는 매일매일 무지개색으로 떡칠하고 싶은 충동을 정신줄잡고 막아야한다. 내 생각엔 보노보노PPT 만든 사람 나랑 같은 과다.


그리고 이런 자리 마련해준 테오와 스태프분들,, 다들 현업에서 대단하신 분들인데 이런 자리 만들어주신것도 그렇고 안내도 다들 너무 친절하게 해주셨다. 인원보면 8시, 10시 합쳐서 13조*5~6명으로 상당히인원 많은데 다들 열정적으로 이끌어주셨다. 솔직히 퇴근하고 스프린트 참여하는거? 보통일 아님,, 근데 그 시간에 엄청 밝고 활발하게 리액션 해주시고 라이브러리 추천도 해주셨다. 메일도 매일 왔는데, 오늘 스프린트 동안 가져갔어야 하는 것, 하지 못한 것 등을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프로젝트 컨벤션 메이커

그렇게 5일동안에 탄생한 우리의 결과물,,

🔗 서비스 링크 : https://project-convention-maker-fe-kd4c.vercel.app/

🔗 백엔드 레포 : https://github.com/projectconventionmaker/project_convention_maker_BE

🔗 백엔드 레포 : https://github.com/projectconventionmaker/project_convention_maker_FE